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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전자맨 "김형석·유희열, 음지에 있던 날 끌어준 존재"

기사입력 2017. 07. 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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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맨/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됩니다.

비주류 음악을 해오던 전자맨에게 기회를 준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유희열과 김형석. 유희열이 전자맨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준 기회를 줬다면, 김형석 작곡가는 전자맨의 다양한 활로를 열어준 은인이다. 김형석과 전자맨은 tvN ‘노래의 탄생’에도 함께 출연했으며, 전자맨은 최근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언니쓰가 부른 ‘랄랄라송’ 편곡에도 참여했다. 전자맨은 신곡 ‘공기가 뜨거워’ 발표 외에도 김형석과의 다양한 작업도 예고하고 있다.

- 보통 많은 아티스트들이 대중과 타협한다는 표현을 쓰긴 하죠. 많은 작곡가들이 대중 음악을 만들었는데, 전자맨의 경우 계속 한 길로 간 것 같아요.
전자맨 :
그냥 좋아서 했지만 피드백이 없고, 정말 마이너했고, 서로 주고받는 상황도 아니니까 시간이 가면서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건가 생각도 들었어요. 일반 리스너들이 듣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이니까 대중과 전혀 소통이 없는 음악이란 그런 고민도 있었죠.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 어떻게 극복했나요?
전자맨 :
그냥 계속 했어요. 좋아서 하는 거고, 다른 거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계속 하다보니까 2004년쯤에 기회가 왔어요. 토이 유희열씨와 히치하이커가 컴필레이션 앨범 ‘어 워크 어라운드 더 코너(A Walk Around The Corner)’라는 사진집을 기획하면서 음지에 있는 전자음악 뮤지션을 오버로 끌어올렸어요. 그때 W, 캐스터, 클래지콰이 등 꽤 많은 팀이 참여했어요. 그걸 하면서 팬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 김형석 작곡가와도 인연이 깊어요.
전자맨 :
2007년 로맨틱 카우치 1집을 냈을 때 우연히 음악하는 분들과 술자리를 하다 김형석 형님을 만나 앨범을 드렸어요. 며칠 뒤에 다시 또 보게 됐는데 그 음반을 다 들으셨더라고요. 음악이 너무 좋다고, 몇 번 트랙을 꼽아서 이야기를 하셔서 감동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교류가 없다가 4년 전 쯤에 한 음악방송 PD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됐어요. 그날도 같이 술을 하면서 같이 작업을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그때 마침 트랙을 만들어놓게 있어서 김형석 선생님이 멜로디 메이커니까 같이 작업을 하자고 했어요. 그게 계기가 됐어요. 서로 가지지 않은 것이 확실하니까 성격이나 성향도 잘 맞아서 ‘노래의 탄생’도 나가게 됐죠.

- 함께 작업해서 가장 뿌듯한 곡이 있나요?
전자맨 :
형석이 형과 프로젝트로 팀을 하려고 준비하는데 너무 좋은 곡이 있어요. 아직 발표는 안됐어요. 형석이 형이 기존에 했던 것도 아니고 저도 같이 하니까 할 수 있는 곡이에요. 그게 제일 좋아요. 곧 김형석x전자맨이 될 수 있고, 형석이 형의 프로젝트 그룹인 ‘포터블 그루브 나인’이 될 수도 있어요.

- 김형석 작곡가와의 가장 뜻깊은 순간이 있나요?
전자맨 :
‘노래의 탄생’ 나갔을 때가 생각나요. 전인권 선생님이 만든 멜로디로 편곡해 공연했어요. 처음엔 누구의 멜로디인지 모르고 작업을 하는데 나중에 전인권 선배님이 딱 나오셔서 심쿵했어요. 예전에 드라마 ‘펀치’ OST 작업을 하면서 전인권 선배님과 만났어요. 그때 ‘그것만이 내세상’을 새롭게 하고 싶었는데 도끼를 섭외했어요. 너무 마음에 든 편곡이 나왔었죠.

- 전자맨에게 김형석 작곡가란 어떤 존재일까요?
전자맨 :
엄청 큰 나무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음악을 하면서 가요씬하고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선배님들이 많지는 않아요. 형님은 저를 격의 없이 친구처럼 대해주시고, 같이 작업하면서 보니 천재적인 것도 보여요. 아이 같을 때도 있고, 장난도 많으세요. 사랑하는 형님입니다. 하하.

- ‘공기가 뜨거워’를 통해 전자맨을 아는 사람도 많아질텐데, 예전 노래 중에 전자맨을 표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전자맨 :
제가 스스로 ‘이제 좀 음악 같네’라고 느껴진 곡이 있어요. 토이 유희열씨와 히치하이커가 컴필레이션 앨범 ‘어 워크 어라운드 더 코너(A Walk Around The Corner)’에 수록된 'NYC'라는 곡이에요. 그것도 드럼 앤 베이스 장르예요. 지금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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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곡가/사진=본사 DB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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