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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표예진 “연기 반대 부모님, 지금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

기사입력 2017. 07.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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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표예진에게 있어 연기란 자신에게 있는 새로운 모습들을 끌어올리는 작업이었다.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의 단역으로 출발해 2016년 MBC '결혼계약‘으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3년차 신인배우 표예진은 언제나 성장 중이다. SBS ’닥터스‘와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거쳐 지금의 KBS 2TV '쌈, 마이웨이‘까지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표예진은 짧은 분량의 배역이라도 언제나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한다고 촬영에 임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표예진은 연기를 시작한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저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던 시기에 더 맞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죠. 그런데 저는 제 성격에 표현하는 일에 흥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표예진에게 연기란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자신의 부분 부분들을 찾아 극대화하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승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이 있었지만 표예진은 연기를 위해 새 출발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 출발에는 갈등이 존재했다.

부모님의 반대가 우선이었다. 표예진은 “그래서 설득을 많이했죠. 아버지가 너무 완강하게 반대를 하셔서 A4용지 4장 분량으로 자필 편지를 썼었어요”라며 반대에 맞섰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야 아버지가 말씀하시는데 편지 때문에 마음이 돌아섰다 하시더라구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표예진은 “당시 생각해보면 안정적인 직장이 생겼는데 그런 것을 다 그만두고 한 거니깐 부모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요”라며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가 된 지금은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고 계속해서 믿어주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최근 부모님은 “그냥 극에 집중하셔서 (장예진은) 왜 그러냐고 핀잔을 주시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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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를 이겨내며 표예진은 연기를 시작했지만 기회는 정말 많지 않았다. “오래돼서 몇 개의 오디션을 봤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대부분 재밌었어요. 고충같은 것이 있었을 텐데 (연기를) 좋아했던 게 컸던 것 같아요”라며 표예진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계약’,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쌈, 마이웨이’ 총 4편의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았던 표예진은 “한 씬을 출연해도 캐릭터에 융화되자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습은 3년 전,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수상한 그녀’의 대사를 기억하는 모습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표예진은 “네, 이름에서도 왠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데요. 지하도 아니고 지상도 아닌 반지하. 반지하 밴드를 소개합니다”라고 완벽하게 당시의 대사를 읊었다.

이처럼 많은 캐릭터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던 표예진은 ‘닥터스’에서 맡았던 현수진 간호사에 대해 “가장 제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아요. 병동에서 사람들 좋아하고 발랄한 모습이 저랑 가장 비슷했어요”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빠른 년생으로 대학교 2학년 승무원에 취직하고 연기를 시작한 표예진은 대학생활의 로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빠른 년생이어서 대학 1학년 때는 술도 못 마시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해서 아쉬운 점들이 많아요”라고 말하는 표예진은 “지금도 학교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학교 생활에 대해서 말할 때 부러운 점들도 있어요. 예쁜 캠퍼스에 대한 로망도 있다”고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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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이에 학생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는 표예진은 “영화도 해보고 싶고, (연기가) 아직 너무 시작이어서 어떤 기회가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우울한 배역, 상처받고 소외되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라며 새로운 연기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기로 뭔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표예진은 현재 9월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차여경 역을 맡아 촬영 중에 있다. ‘닥터스’의 오충환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에 표예진은 “제가 오충환 감독님 팬이기도 하고, 닥터스 현장도 너무 좋았거든요. 이번에도 거의 다 같은 스탭분들이 많아서 1년 전 ‘닥터스’ 현장을 다시 느끼고 있는 것만 같아요”라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표예진은 또 어떤 자신의 모습들을 새롭게 발굴해낼까. 차기 많은 작품들에서 연기로 많은 것들을 전해 줄 표예진의 연기 인생이 기대된다. 힘들게 시작한 연기 인생인 만큼 앞으로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꽃길만이 펼쳐지기를 기원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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