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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방탄소년단 향한 日의 흠집내기…글로벌 영향력 두려웠나

기사입력 2018. 11. 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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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일본의 음악방송 '뮤직스테이션'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출연을 돌연 취소 통보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출연 무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 방탄소년단의 출연 소식을 알렸으나, 결국 2년 전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취소 이유로 삼은 것. 특히 출연을 단 하루 앞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를 통보, 이에 방탄소년단은 8일 저녁에 예정돼 있던 출국 스케줄을 취소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며 "(티셔츠)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극우 매체는 과거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은 것을 문제로 삼으며 논란을 만들었다.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일본에 떨어진 원폭투하 사진이 그려져 있다. 이와 함께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리더 RM이 트위터에 광복절을 기념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드린다. 대한독립만세"라고 글을 올린 것도 문제로 삼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내 극우 등 혐한 세력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극우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공항 패션, 방탄소년단이 광복절을 기념해 올린 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브랜드를 착용해온 것을 두고 '반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뮤직스테이션' 측이 출연 취소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이례적이라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언론의 이같은 태도에 황당한 반응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하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K팝의 선두주자이자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두고 일본의 치졸한 흠집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다만 방탄소년단의 일본 돔 투어는 매진된 상태다. 일본에서 발매한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는 첫날 32만 7342 포인트를 기록하며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자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일본 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오는 13일부터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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