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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방구석1열' '렛 미 인'·'이프 온리', 올 한 해 마무리하는 사랑 영화 2편

기사입력 2018. 12. 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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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영화 '렛 미 인'과 '이프 온리'가 명작 대결을 펼쳤다.

28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영화 '렛 미 인'과 '이프 온리'가 띵작 매치를 벌였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조정치와 소유, 주성철 편집장, 개그맨 박성광, 영화 전문 유튜버 엉준이 함께했다.

엉준은 "많은 분 앞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려니까 설레고 긴장도 된다"라며 "고등학교 때는 영상원 다니며 영화 공부도 했다. 처음 밝히지만 한때는 최연소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는 뉴스로 나왔다가 제작이 무산되며 멀어졌다"라고 밝혔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 전문 리뷰어는 또 하나의 영화 평론 같은 매체 같은 생각이 든다. 씨네21이 전통적인 느낌이라면 영화 전문 리뷰어는 또 하나 챙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로 다룬 영화는 '렛 미 인'이었다. '렛 미 인'은 에딘버러국제영화제,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영화는 2008년 11월 13일 개봉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렛 미 인'은 가장 추운나라에서 만든 뱀파이어 영화다. 스웨덴 겨울은 춥고 어둡고 길다. 뱀파이어 장르로서 불리한 조건이다. 북유럽은 꽁꽁 싸매고 뱀파이어가 먹고 살기 힘든 조건이다. 시대적 배경은 1982년 냉전시대다. 냉전 시대 황량하고 쓸쓸한 게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은 "다들 소외 받은 계층 같더라. 남 신경 안 쓰고"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작은 도시인 거다. 정체를 너무 쉽게 들킨다"라고 덧붙였다.

변영주 감독은 "원작은 소설로 '렛 더 라이트 온 인'이다. 원작 소설은 마이너하다. 뱀파이어 소녀가 소녀가 아니다. 소설에서는 소녀는 트렌스젠더일 수도 있고 거세 당한 아이일 수도 있고, 소녀의 보호인은 소아성애자, 주인공 남자의 아버지는 동성애자다"라고 설명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원작 엔딩을 두고 논란이 분분했고, 원작 작가가 에필로그를 담은 단편소설을 내겠다고 말했다. 원작자는 단편소설을 냈다. 이엘리가 자신의 피를 줘서 오스칼도 뱀파이어로 만든다. 어린 뱀파이어로서 사이 좋게 같이 흡혈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우리가 생각해 온 뱀파이어는 송곳니와 창백한 얼굴이다. '렛 미 인'은 그런 전형을 모두 깨트렸다"라고 말했다. 엉준은 "선과 악으로 나누던 게 기존 뱀파이어 영화였더라면 개인사로 들어가서 종족의 구별까지 없어지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로 주목받았다"라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80~90년대 들어서 HIV가 파생되면서 뱀파이어물과 엮이게 된다. 성적이거나 체액으로 옮길 수 있고 성적인 코드가 있다. 뱀파이어는 영생을 얻고 에이즈는 반드시 죽는다. 에이즈는 치료 가능한 병이 됐고 뱀파이어물은 멜로 장르가 됐다. '나랑 다른 종족과 어떻게 사랑에 빠지느냐'로 확장됐다. 뱀파이어물이 '렛 미 인'으로 진화한 사랑 형태"라고 말했다.

두 번째 영화는 '이프 온리'다. 영화 개봉일은 2004년 10월 29일 개봉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영화를 소개하며 "이 날은 매우 인상적인 날이다. 제가 아내와 첫 키스를 한 날"이라고 말해 "이런 게 바로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라며 야유를 받았다. 윤종신은 "장성규 아나운서는 첫사랑인 아내와 결혼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도 종류가 다양한데 '이프 온리'는 어떤 장르냐"라고 물었다. 변영주 감독은 "타임 리프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나 미래로 이동한다"라고 답했다. 변영주 감독은 "타임 슬립은 미끄러지듯 불가항력적으로 그 시간대로 들어가는 것, 타임 루프는 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것으로 사랑 받았던 게 '사랑의 블랙홀'이며, 타임 워프는 평행 세계가 있어 다차원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 여행 소재가 인기 많은 이유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자유자재로 시간을 다루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듯하다. 현재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그런 소재에 끌리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소유는 "외국보다 우리나라가 여유가 없다 보니 시간에 대한 소망이 큰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정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넘어져서 앞니가 깨져 의치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가 깨지고 싶지 않다", 소유는 "연습생을 하면 고등학교 추억이 없다. 학생 때만 할 추억이 없어서 그런 걸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대학교는 삼수해서 들어가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대학교로 돌아가면 대학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소유는 "저 영화를 어렸을 때보고 로망이 생겼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변영주 감독은 "'방구석1열'에서 영화를 선정할 때 과감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건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반응을 보내는 시청자 여러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방구석1열'러가 늘어나는 데 감사하다. 2019년에도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많이 들려드릴 테니 사랑해 달라"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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