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147분간 폭발하는 갱스터랩 [POP리뷰]
N.W.A(Niggaz With Attitude)라는 힙합그룹이 있었다. 1980년대 후반,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 컴턴 출신의 다섯 흑인 청년들이 결성한 이 그룹은 아직 초창기였던 랩 음악을 들고 나와 대히트를 쳤다. 이지-E, 닥터 드레, 아이스 큐브, MC 렌, DJ 옐라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N.W.A는 FBI의 경고까지 받은 무시무시한 그룹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갈라지는 시기를 갖게 됐다. 닥터 드레는 N.W.A에서 탈퇴한 뒤 '지 펑크(G-Funk)'라는 랩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대박을 쳤고, 아이스 큐브는 그보다 앞서 그룹에서 나와 솔로 앨범을 발매해 히트곡을 내놓는 등 힙합 씬의 거물이 됐다. 이지-E는 에이즈에 걸려 향년 3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