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준의 담다디談] 울고 싶은 매니저들, '이거 현대판 노예 아닌가요?'
연예 매니지먼트 업에 종사 중인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형님’으로 모시던 매니저 선배 B씨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아, 새로운 파트를 구성하고 몇 달 동안 일했지만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게 된 것. 근로계약서 대신, 소위 말하는 ‘의리’를 믿고 있었던 A씨는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B씨는 배우를 키우는 기획사의 대표다. 그런 그는 지인의 돈과 일본 쪽 자금을 유치, 음반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했다. 그의 눈에 띄었던 것은 평소 자신을 잘 따랐던 A씨였다. B씨는 A씨에게 급여, 진행비, 차량 제공을 약속하고 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다. A씨는 사무실을 옮겨 관련 업무를 진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