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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창 기자의 세상읽기> 애기봉(愛妓峰)의 슬픈 사연
1636년 조선 인조 7년 때 일입니다. 북방 오랑캐(청나라)가 쳐들어와 금수강산을 유린합니다. 병자호란(丙子胡亂)입니다. 사태가 다급해지자 평안감사가 ‘애기’라는 애첩을 데리고 한양으로 통하는 길을 타고 피난에 오릅니다. 그런데 아뿔싸. 한강을 코앞에 둔 개풍에 이르러 감사는 그만 적군에 잡혀 북쪽으로 압송되고...
2014.12.03 11:10
<헤럴드 포럼-박승국> 이제 월세시대를 미리 대비하자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세입자 가계의 전세보증금은 평균 9897만원이다.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0년 평균 전세보증금은 7496만원으로 4년 만에 2401만원(32.0%)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가구의 경상소득은 3910만원에서 4710만원으로 800만원(20...
2014.12.03 09:34
<프리즘-박영훈> 삼성전자의 배당을 보는 시선!…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시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배당이다. 정부의 사내유보과세 정책 등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증권가는 마치 배당이 한국 증시를 살릴 ‘구세주’인양 쌍수를 들고 환호하면서 배당 확대가 유력한 종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박영훈 금융투자부 기자관심은 삼성전자로 향한다....
2014.12.03 09:32
<외고> 일학습병행제와 취업시장의 불균형 해소…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는 현재 구인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좁은 취업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해외연수, 자격증, 인턴십, 봉사활동 등 스펙을 쌓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실정이다. 인력을 찾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확...
2014.12.03 09:07
<헤럴드 포럼-박상근> 법인세 인상론이 공허한 이유
이명박 정부는 세율의 세계 추세와 기업의 경쟁력을 감안해 2009년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내렸다. 야권은 이를 ‘부자감세’라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원상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법인과 법인세의 성격을 잘 모르는 오해에서 비롯된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 법인은 실체가 아니다. 주주가 이...
2014.12.02 11:41
<사설> ‘문건 파문’ 대통령 입장표명, 국민적 이해에는 역부족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예의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로 “이번에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가 문란행위”라고 했다. 또 “청외대에는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이 들어오지만 그것...
2014.12.02 11:40
<프리즘-홍성원> 엉거주춤했던 朴대통령의 336일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국민도, 박근혜 대통령도 모두 2일까지 이 해의 336일을 살았다. 그는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취임 이후 거의 2년 동안 제대로 발뻗고 쉰 적이 없는 날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삶의 강도에서 일반인과 차이가 난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게 분명하다. 이 구절 때문에 박 대통령의 올 한 해를...
2014.12.02 11:40
<사설> 위험수위 넘어선 ‘서금회’의 금융기관 장악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연임 포기를 둘러싼 외압설이 시중에 파다하다. 이 행장은 1일 저녁 예고 없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건 금융당국의 종용 때문이라고 게 금융권 시각이다. 앞 뒤 정황상 그런 이야기가 나돌만 하다. 금융계는 당초 이 행장은 연말 주총에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2014.12.02 11:40
<광화문 광장-김용훈> 재정확대 통한 경제살리기의 한계
한계 분명한 재정확대 정책 효과日 양적완화 실패 답습해선 안돼세수부족에 부채만 느는 상황서타당성 고려한 선택적 재정투입을우리 가계 10곳 중 1.5곳이 빚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빚이 있는 가구가 65.7%로 조사 됐고 2010년에 비해 5.9% 늘어났다. ...
2014.12.02 11:38
<쉼표> 명태
지방함량이 적고 담백해 누구나 좋아하는 명태의 계절이 왔다. 싱싱한 생태는 무 한 두 토막만 넣고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명태는 황태, 코다리, 동태, 명란, 창란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인의 밥상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그야말로 머리부터 지느러미까지 버릴 게 없는 게...
2014.12.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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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